그림자 소년 15화 [착호갑사 4] -콰르르릉- 천둥번개가 치며 폭우가 쏟아지는 산속에서 소년은 필사적으로 달리고 있었다. “살려주세요!” 소년은 무서웠다. 바로 등 뒤에서 범이 자신을 쫓아오고 있었으니 말이다. -크와와왕- 그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범이 포효와 함께 소년을 덮쳤다. -으아아아- 소리를 지르며 소년은 잠에서 깼다. “악몽이었구나..” 소년을 악몽을 꾸었던 것이었다. 그제서야 자신에 시야에 들어온 주변을 살펴본 소년은 또 다시 공포를 느꼈다. 주변은 사방이 돌로 이루어져 있는 암석 동굴인 듯 보였다. 동굴 안은 달빛이 드리워져 동굴 안까지 흘러 들어와 소년의 시야를 어렴풋이 밝혀 주었기 때문에 알아볼 수 있었다. -크르르릉- 그때 범의 울음소리가 동굴에 메아리쳤다. 소년은 숨을 죽이며 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