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꿈의 유산 : 악몽을 걷는 자 [악몽의 개시 4] = 으아아아아악 순간 너무 놀란 나머지 나는 허공을 휘적거리며 잠에서 깨어났다. “뭐야.. 꿈이잖아..” 나의 등에는 어느새 식은땀이 흥건히 젖어 있었다. 그제야 나는 놀란 가슴을 추스르며 방금 전 꾼 악몽을 떠 올려 보았다. 처음으로 꿔본 악몽이었음에도 내 머릿속에는 온통 루시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아직도 꿈에서 본 괴물의 얼굴이 선했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꿈에서 만난 루시가 진짜인지 아닌지가 더욱 중요했다. 비록 악몽이었을지라도 꿈에서 본 루시가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유치원은 여느때 처럼 평화로웠다. 어제 꾸었던 악몽과는 너무나 대비되는 광경을 보는 순간. 그제야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다. 꿈에서 만난 루시는 꿈이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