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꿈의 유산 : 악몽을 걷는자 [8자 놀이4] 가끔 그럴 때가 있다. 견디기 힘든 시련이 나를 힘들게 할 때. 작은 시련에도 내 마음은 시퍼런 멍이 들고, 큰 행복에도 활짝 웃지 못할 때. 그럴 때마다 나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신은 감당할 수 있는 시련만 주신다던데… 지금 내게도 이런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그러나 기적이란 가까운 곳에 있었다. 내게 시련을 주는 이도, 내게 힘을 주는 이도, 그것은 언제나 내 안에 있었으니까 기적이 일어나려면 기적을 볼 줄 알아야 해 -잰디넬슨 -삐이이이이이이 머릿속이 새하얗다. 귓가를 울리는 이명 소리가 나를 잠식해 왔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나의 앞에는 바닥에 인형처럼 널브러져 있는 영호가 있을 뿐이었다. 마음속 한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