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소년 39화 [천적 5] 한편 비형랑은 강철이를 반쯤 빈사 상태로 만들어 놓은 뒤 수도에 도착했다. 비형랑을 뒤따라온 길달이 그에게 물었다. {대장 강철이를 저리 놔둬도 괜찮을까요?} {냅둬라! 짓 까지게 날뛰어 봤자지! 지금은 조정의 일이 먼저다.} 그때 비형랑의 수하 요괴가 그들을 찾아왔다. {대장 큰일 났습니다.} 비형랑은 문득 불길함을 느꼈다. “또 무슨 일이냐!” {노승과 소년 일행이 간밤에 사라졌다고 합니다.} “뭐시라… 하필 이런 때에” 역모에 성공한 비형랑과 좌의정 (이건명)의 세력은 도성을 장악한 뒤 새로운 왕이 될 후보를 추리고 있었다. 이것 역시 병조판서 자리를 맡게 된 비형랑과 이 대감의 계획이었으므로 이들의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되는 듯 보였다. 그렇지만 비형랑의 계획에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