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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꿈의 유산 : 악몽을 걷는 자 [악몽의 개시 1]

1화 꿈의 유산 : 악몽을 걷는 자 [악몽의 개시 1] 어린 시절 내게는 섬뜩한 취미가 있었다. 거울 속의 비춘 나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것. 단순히 거울 속의 비춘 자신의 동공을 바라보는 것이라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문득 거울 속의 비춘 나의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끝을 알 수 없는 심연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게 된다. 심연 역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5살 때 기억이었다. 어두 컴컴한 새벽. 달빛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한 거실. 나는 이날도 어김없이 거울 앞에 마주섰다. “우와 빨려 들어갈 것 만 같아” 거울의 비친 나의 눈동자가 오늘 따라 깊어 보였다. 마치 모든 것을 빨아 들일 것만 같은 어둠을..

프롤로그 [꿈의 유산 : 악몽을 걷는 자]

프롤로그 [꿈의 유산 : 악몽을 걷는 자] ┌ 악몽에서 깨어나지 않는 세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악몽에게 자신을 맡겨라. 악몽은 어차피 자신을 해치지 못한다. 그러니 악몽에게 시달릴 바에 차라리 악몽에게 내 자신을 맡겨라 둘째. 악몽보다 더한 악몽이 되어라 악몽의 본질은 잠재된 나의 무의식이다. 그러니 그 무의식을 뛰어넘는다면 악몽은 당신을 주인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셋째. 그동안의 악몽이란 것의 상식은 잊어버려라. 세상일이라는 것이 원래 이런 일도 저런 일도 있는 법이듯 누군가에게는 깨고 싶지 않은 악몽도 있는 법이다. ┘ 어릴 적부터 나는 종종 악몽을 꾸곤 했다. 어려서부터 부모를 일찍 여읜 불우했던 어린 시절. 가난한 생활. 그 과정에서 나의 옆을 지켜주었던 분은 할머니였다. 할머니가 있었기에 나는..

NO인(人) 세계관

NO인(人) 세계관 안녕하세요 kaether 입니다. NO인(人) 세계관 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끄적여 봅니다. 세계 수명 통계의 따르면 의학 기술의 발달에 따라 23세기에 이른 인류의 기대 수명은 어느덧 150세에 저물었다. 당연히 이는 과거에서부터 인류의 의학 기술이 진보해 옴에 따라 일궈낸 결과였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인류는 자아가 있는 안드로이드 아델을 만듦과 동시에 인간의 줄기세포 기반의 생물학 연구와 더불어 나노 바이오 테크놀로지 기반의 바이오 의체를 발전시키는데 성공했다. 혹자들은 23세기에 이륙한 기대 수명이 고작 150세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것 또한 이 시대의 풍토를 알고 난다면 애기가 달라 질 것이다. 팩트는 23세기 인류의 기대 수명은 150세 이지만 중요..

소설/NO인(人) 2023.05.25

에피소드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에피소드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안녕하세요 kaether 입니다. NO인(人) 의 에피소드 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에 대해 끄적여 봅니다. 우선 이번 에피소드에서 말하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에 영감을 받은 것은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입니다. 일단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의 한글 직역 제목을 보고 흔히들 노인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오해들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사실 아일랜드의 시인 윌리엄 버트러 예이츠의 시 Sailing to Byzantium 의 첫 구절 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 에서 따온 것으로. 이를 해석하면 세상이 많이 바뀌고 험악해지며 자신이 이해할 수 없게 변했거나 돌아가기 때문에 노인이 살아갈 만한 나라가 아니다 에 ..

소설/NO인(人) 2023.05.25

전세사기 당한 썰 그 과정1 (전자소송으로 혼자서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전세사기 당한 썰 그 과정 (임차권 등기 셀프 신청) 최근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애기가 많죠? 설마 그 당사자가 제가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다행히 보증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었지만 어느날 뜬금 없이 법원에서 경매가 되었다며 등기가 날라 왔으니 저로써는 당황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튼 이미 벌어진 일은 뒤로 하고 이제 남은 일은 제가 해야 할 일을 해야겠죠? 1. 우선 전세사기를 당했다면 새로 바뀐 (임대인) 임대차 계약의 종료 의사를 밝히고 문자를 받아 냅니다. > 만일 집주인이 문자나 내용증명을 보내도 답이 없다면 보증금 지급 명령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대게 높은 확률로 집주인은 아마 바지 사장일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위탁관리 부동산에서 보증금 반환에..

일상 이야기 2023.05.24

No인 Prologue - 이기적인 노인들

Prologue - 이기적인 노인들 - 당신은 꽃이 피는 순간을 본적이 있는가? 꽃이 피어나는 순간을 바라보고 있으면 때로는 즐겁기도 때로는 슬프기도 때로는 고독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한 까닥은 아직 꽃피지 못한 꽃망울을 봐서이다. 활짝 핀 꽃들 가운데 여전히 피지 못한 어린 꽃망울들! 분명 그 과정에는 기나긴 인고의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피지 못한 꽃망울들! 분명 모두가 똑같은 인고의 시간을 견뎌 냈것만 모든 꽃들이 꽃봉오리를 피우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실망해서는 안된다. 내일 다시 와보면 어느새 활짝 핀 꽃들을 볼 수 있을 테니까 다만 꽃이 피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를 뿐 우리는 아직 피어나는 중이다. 그렇기에 마음만 바르게 닦여 있다면 그런 인고의 시간 따위야 얼..

소설/NO인(人) 2023.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