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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인(人) 세계관

kaether 2023. 5. 2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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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인(人) 세계관



안녕하세요 kaether 입니다.

 

NO인(人) 세계관 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끄적여 봅니다.

 

세계 수명 통계의 따르면 의학 기술의 발달에 따라 23세기에 이른 인류의 기대 수명은 어느덧 150세에 저물었다.

당연히 이는 과거에서부터 인류의 의학 기술이 진보해 옴에 따라 일궈낸 결과였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인류는 자아가 있는 안드로이드 아델을 만듦과 동시에 인간의 줄기세포 기반의 생물학 연구와 더불어 나노 바이오 테크놀로지 기반의 바이오 의체를 발전시키는데 성공했다.

 

혹자들은 23세기에 이륙한 기대 수명이 고작 150세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것 또한 이 시대의 풍토를 알고 난다면 애기가 달라 질 것이다.

 

팩트는 23세기 인류의 기대 수명은 150세 이지만 중요한 것은 평균 수명 그 자체는 100세 라는 암울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는 데 집중 해볼 수 있다.

 

23세기 대비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게 보일 수도 있는 그런 수치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런 인류의 의학, 과학 기술의 발전은 역 피라미드 구조의 초 고령화를 만드는데 이바지했음은 물론 인류의 평균 수명을 100세로 낮추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기대 수명은 150세 이지만 권장 수명은 100세의 시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자기 몸 하나 챙기기에도 버거운 이런 각박한 세상에서 가정을 꾸린다는 것은 자신의 발목을 잡는 미련한 행위라고 말이다.

그러니 인류의 인구 구조는 자연스레 자아가 있는 안드로이드 아델들과 그 숫자가 점점 같아지며 안드로이드들은 이제 사람들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며 인류와 공존하기 시작했다.

 

인류의 인구는 점차 감소하며 마침내 초 고령화 사회에 접어 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역 피라미드 구조의 인구 분포는 자연스레 노년 부양비의 증가라는 사회적인 문제와 함께 새로운 세대의 인구 유입 급감, 청년들과 일부 노인 계층의 극단적인 부익부 빈익빈, 청년 일자리 감소, 구식 아델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 집값 폭등, 지구 종말론자들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극단적인 빈익빈 부익부는 일부 노인들과 일부 아델들의 질투심으로 자연스레 변모하며 사람들은 그들 대신 자신들 보다 나약한 대다수의 노인 계층들과 구세대 아델들을 향해 이상한 풍토를 부리기 시작했다.

 

100세가 넘은 노인의 자발적인 안락사, 오래된 아델의 폐기 처리

 

사람들은 늙은 노인들과 자신들의 경쟁 상대인 아델들을 서로 혐오하기 시작했다.

 

인류는 이런 기이한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늙은 노인들과 오래된 아델들의 탓으로 돌리기로 한 것이었다.

 

‘늙어서 주변에 피해를 끼칠 바에 차라리 안락사를 택하는 것이 깔끔하다’ 라고 ‘그것이 다음 세대들을 위해 노인들이 할 일’ 이라고 말이다. 뭐 소위 말하는 ‘박수 칠 때 떠나라’ 는 애기지만 실상은 잘나가는 일부 노인 계층들과 일부 아델 계층 들을 향한 질투에서 유래된 문화였다.

 

그렇지만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이것의 불편한 진실을 굳이 들추는 이는 없었다.

그러니 대부분의 노인들은 사회의 암묵적인 풍토의 못 이겨 자발적으로 안락사를 택했으며 아델의 경우에는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인간 취급도 못 받는 대우를 받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만 삶의 대한 미련을 포기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반대의 경우도 여전히 많았다.

100세가 넘었음에도 여전히 자신에게 남은 삶을 살아가는 것을 택한 노인들!

 

파츠가 다 닳아 브레인 칩이 노후 되어 언제 의식이 끊길지 모름에도 끝까지 자신이 살아온 기억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는 구식 아델들!

 

이들은 인류의 눈엣가시었다.

 

그러니 인류는 100세가 넘은 노인들과 구식 아델 들을 암묵적으로 더 이상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인류는 100세가 넘은 노인들의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사회 보상 제도 등의 기본 권리를 박탈하기 시작했다. 그러니 생산 년도가 100년이 넘은 아델 들의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었다.

 

100세가 넘은 대다수의 노인들과 구식 아델들의 삶!

 

이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할지… 당사자인 그들 외에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들 중 한 사람이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은휼(130세) 이었다.

 

-kaether-